일본 영화계의 별, 나카야마 미호(中山美穂)를 떠나보내며1995년, 눈 덮인 설산에서 빨간 스웨터를 입고 서 있는 한 여인이 한국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연기한 후지이 이츠키는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담담히 떠나보내야 할 사랑을 안고 있었습니다. “오겡키데스까. 와타시와 겡키데스.”라는 대사는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깊은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였으며, 일본 문화 개방 이후 1999년 한국에서도 약 14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본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하지만 이제, 그녀의 목소리를 더는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6일, 나카야마 미호는 일본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서 54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