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사람아, 그리운 나의 계절아” - 영화 미망, 그리움과 애도의 서정시사라진 인연과 함께했던 추억이 오래된 계절처럼 가슴에 남아 있다. “아름다웠던 사람아, 그리운 나의 계절아”라는 문장은 이 영화의 정서를 한껏 드러낸다. 눈앞에서 다시 만난 그 사람, 그리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향수와 애틋함이 감도는 이 영화는 오래된 서정시와 같은 분위기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오는 11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미망은 길 위에서 우연히 과거의 연인을 다시 마주한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오랜 시간이 흘러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남자’와 ‘여자’는 각기 다른 자리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묻어두었던 추억과 감정이 다시금 피어오른다. 김태양 감독의 세 편의 단편을 하나로 묶어 만든 이 작품은 ‘광화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