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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 작가 한강 노벨문학상 역사왜곡 비난 중국 논란

핫이슈냥 2024. 10.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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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을 둘러싼 논란: 문학계의 반응과 그 의미

2024년 한국 문학계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이지요. 이 소식은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한국 문학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내 문학계 일부에서는 한강 작가의 수상을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 작가 김규나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규나 작가의 비판과 그 배경

김규나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비판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녀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는 노벨 가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고 하며 한강 작가의 수상을 강하게 폄훼했습니다. 그녀는 한강이 "시대의 승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을 수상은 아니다"고 지적하며, 한강의 수상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김규나는 한강 작가가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주제로 쓴 작품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이들 작품이 역사적 사건을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이며,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김규나는 이들 작품이 "우리나라 군대와 경찰이 순수한 시민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서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강의 작품 세계와 비판의 근거

한강은 그동안 사회적 고통과 역사적 트라우마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왔습니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고통과 상처를 묘사하며, 역사 속에서 외면받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문학적 언어로 형상화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배경으로, 억압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김규나 작가의 비판은 이러한 한강의 문학적 시도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보는 입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녀는 "오쉿팔(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사삼(4·3 사건)이 순수한 시민들을 국가가 학살했다는 이야기는 역사 왜곡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한강의 작품이 한국의 역사를 잘못된 방식으로 재구성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비교 대상: 중국 작가 옌롄커

김규나는 또 다른 동양권 작가인 중국의 옌롄커를 언급하며, 한강의 수상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동양권에 노벨문학상을 수여해야 했다면 옌롄커가 받았어야 했다"며, 옌롄커의 문학이 한강의 문학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옌롄커의 작품이 한강의 작품보다 훨씬 깊이 있고, 감동적이며, 문학적 품격에서도 우위를 점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옌롄커는 중국의 사회적 문제와 역사적 상처를 다룬 작품들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입니다. 그의 대표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와 딩씨 마을의 꿈은 중국 정부의 정치적 억압과 사회 구조적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규나는 이처럼 사회적 무게와 문학적 깊이가 있는 옌롄커의 문학이 한강의 문학보다 우월하다고 보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불만을 나타낸 것입니다.

논란의 여파: 문학계의 반응과 한림원의 심사평

김규나 작가의 발언은 국내 문학계에 큰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한림원이 한강의 수상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출판사의 로비에 놀아난 결과라고까지 비난하며, "한림원이 한국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런 발언은 한림원의 심사 과정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한강의 작품이 가진 문학적 가치를 폄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히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상징성을 넘어서, 문학의 본질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며,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깊은 문학적 통찰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그녀의 작품은 억압된 목소리를 드러내고,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문학의 힘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론: 문학적 평가의 다양성과 그 의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김규나 작가의 비판은 문학적 평가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은 독자의 경험과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며, 한 작가의 수상이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의 경우, 그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한강의 수상이 가지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한국 문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한국 사회의 역사적 상처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입니다. 김규나 작가의 비판이 논란을 일으키겠지만, 한강의 작품이 가진 문학적 깊이와 가치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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