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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블랙리스트 박근혜 정권 문화계 탄압 정보

핫이슈냥 2024. 10.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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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54)이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이 영예를 안은 한강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주제를 다루어 왔으며, 그의 수상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수상이 단순한 기쁨으로 끝나지 않고, 과거의 아픈 기억과 정치적 탄압의 맥락 속에서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블랙리스트와 한강의 이야기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강 작가는 2016년도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분류되었던 작가”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던 소년의 이야기 ‘소년이 온다’를 쓴 이후로 온갖 지원에서 노골적으로 배제되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부는 야당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한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명단을 작성하여 이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한강 또한 그 중 한 명으로, ‘소년이 온다’로 인해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지원하는 해외 문화교류 행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문화는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

강 의원은 문화와 예술이 정치적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문화는 함부로 행정과 정치가 손을 대서는 안 되는 영역”이라며, “국가 예산에, 국가 유산에 꼬리표가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예술가들이 정치적 이념이나 입장에 의해 평가받거나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그는 “우리 음악이, 영화가, 문학이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정치는 제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문화예술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호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한강의 수상이 그 자체로 문화예술계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한강의 문학 여정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등단하며 소설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그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 작품은 유년 시절의 폭력적 트라우마로 인해 육식을 거부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생명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시했습니다.

더욱이, 2023년에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의 메디치상을 수상하며, 그의 문학적 여정은 계속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결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한국 문학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의 수상 소식은 한국 사회가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정치적 탄압과 억압의 역사를 기억하게 만듭니다. 앞으로 한강이 어떤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날지, 그리고 그의 수상이 한국 문학계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그의 여정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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