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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해법 '골목길 경제학자' 연세대 모종린 교수 크리에이터 경제 정보

핫이슈냥 2024. 10. 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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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와 크리에이터 경제의 확대

지역 경제의 변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 개발의 관점에서 로컬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국내 여러 지역의 골목길을 찾아다니며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공간의 비밀을 탐구해왔습니다. 그의 연구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크리에이터 경제의 확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들어가는 미래 사회에 대해 깊이 있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확장

모 교수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디지털 플랫폼을 넘어서 물리적 공간과 도시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과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창작자 경제를 의미했지만, 지금은 커머스와 제조업 분야까지 진출하며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이러한 현상은 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모 교수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온라인’, ‘오프라인’, 그리고 ‘도시’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성장한다고 강조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립니다. 물리적 공간에서는 팝업 스토어나 독립 서점과 같은 장소가 크리에이터들이 고객과 소통하고 경험을 제공하는 무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도시는 이러한 활동이 모여 지역 경제와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기반이 됩니다.” 그는 이 세 요소가 결합할 때 비로소 창의적인 활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공 사례: 무신사

모 교수는 이 같은 3대 축 전략으로 성공한 기업의 대표적인 예로 무신사를 언급합니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에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며, 성수동을 허브로 삼아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2년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무신사는 대림창고를 인수하며 대형 오프라인 매장과 쇼룸, 셀렉트숍,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무신사는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며, 앞으로 다른 지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성수동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에이터 중산층의 필요성

모 교수는 모든 크리에이터가 무신사 같은 브랜드를 창업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크리에이터 중산층의 형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플랫폼에 종속될 경우 기존 문화 산업처럼 소수의 슈퍼스타만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반면, 오프라인과 로컬 도시로 영역을 확장할 경우 적절한 수익을 올리는 다수의 크리에이터 중산층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다 많은 로컬 도시가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켜 크리에이터들을 불러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 성수동뿐 아니라 전주 한옥마을, 서퍼들의 성지 양양, 성공적인 보헤미안들이 모이는 제주에서도 크리에이터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의 독특한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로컬 문화로 만들고 이를 골목상권 중심의 로컬 브랜드 생태계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와 지역 사회의 역할

모 교수는 정부와 지역 사회가 크리에이터들이 창의적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로컬 생태계 육성을 위해선 정기적인 네트워킹 이벤트와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및 창업을 지원하는 거점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콘텐츠 상권을 이론화한 저서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도 발간하며 이론적 토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역 소멸 방지와 크리에이터 경제

마지막으로 모 교수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한국의 지방 소멸 문제는 심각하지만, 크리에이터 경제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게 되면 지역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바탕으로 창작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지역을 살리는 핵심”이라는 그의 말은 무게감이 있습니다. 작은 골목 상권이라도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은 크리에이터 경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모종린 교수의 통찰을 통해 우리는 로컬 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가는 미래 사회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경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역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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