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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어게인 관람평 후기 평점 결말 해석 출연진 줄거리 내용 재개봉 OST 정보

핫이슈냥 2024. 10. 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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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 어게인> 재개봉 리뷰: 지금이 딱 그 순간!

10년 전, <비긴 어게인>이 처음 개봉했을 때 저는 많은 분들처럼 관람을 놓쳤습니다. OTT 플랫폼에서도 자주 상영되지 않아 이번 재개봉이 아니었다면 아마 계속 미루기만 했을 영화였죠. 그런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마음에 스크린으로 감상하고 왔습니다. <비긴 어게인>은 많은 분들에게 이미 추억의 영화가 되었을 텐데, 그 기억을 되살려 보면서 이 영화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보길 바랍니다.


<비긴 어게인> 기본 정보

  • 개봉일: 2014.08.13 (재개봉 2024.09.18)
  • 감독: 존 카니
  • 출연진: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테인펠드, 제임스 코든, 캐서린 키너, 모스 데프
  • 장르: 드라마, 멜로
  • 러닝 타임: 104분
  • 쿠키 영상: 있음


줄거리

영화는 두 주인공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댄(마크 러팔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레타는 남자친구인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음악적 성공을 거두자 함께 뉴욕으로 이주하지만, 성공의 대가로 데이브는 그녀를 배신하게 됩니다. 상심한 그녀는 친구 스티브(제임스 코든)에게 위로를 받고, 그의 도움으로 술집에서 버스킹을 하게 되죠. 그곳에서 우연히 댄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댄은 과거 수많은 아티스트를 발굴한 천재 프로듀서였지만, 지금은 실패와 좌절 속에 살아갑니다. 아내와는 이혼 상태고, 경제적으로도 몰락한 그에게 그레타의 노래는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옵니다. 댄은 그레타에게 음반 작업을 제안하고, 뉴욕의 거리와 다양한 장소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레타 역시 자신의 상처를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댄과 함께 뉴욕 곳곳을 돌아다니며 녹음을 시작하게 됩니다.


영화 속 음악

영화 속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는 바로 'Lost Stars'입니다. 이 곡은 영화의 중심에서 흐르며 그레타와 데이브, 그리고 댄의 이야기를 담아내죠. 키이라 나이틀리와 애덤 리바인, 두 사람의 다른 버전으로 이 곡을 들어보면 같은 곡이라도 각기 다른 감정이 묻어납니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힘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결국 상처 입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그레타와 댄의 여정을 따라가며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인상적인 장면과 캐릭터들

뉴욕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장소에서 녹음을 진행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뒷골목, 지하철 역사, 그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옥상 등, 영화 속에서 뉴욕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냈습니다. 단순히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들리는 소리, 풍경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영화 속에서 그레타는 단순한 피해자 캐릭터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실망하는 순간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며, 댄과 함께 새로운 음악 작업을 시작하는 당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댄의 딸 바이올렛(헤일리 스테인펠드)과 교감하며, 그녀에게 음악적 용기를 불어넣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죠.

댄 역시 실패한 프로듀서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과정이 인상 깊습니다. 그가 상처를 가진 그레타와 만나, 서로의 삶을 위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결말에 대한 생각

<비긴 어게인>의 결말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방향에서 살짝 벗어납니다. 뻔하게 데이브와 그레타가 다시 이어지거나, 그레타와 댄이 사랑에 빠지는 결말을 기대할 수도 있었지만, 영화는 그 이상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그레타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찾고, 댄과의 관계 역시 단순한 로맨스로 끝맺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더 감동적이죠.


평론가들의 평가

  • 이동진: "감미로운 기성품, 주인공들의 태도와 영화 자체의 태도가 충돌한다" - 6점
  • 박평식: "노래는 착착, 이야기는 축축" - 6점
  • 이용철: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까지만. 이후는 너무 기름기" - 6점
  • 이혜리: "<원스>는 한 번의 요행이었을까?" - 4점

<비긴 어게인>은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의 태도와 주인공들의 태도가 다소 충돌한다고 지적했으며, 박평식 평론가는 음악이 강력한 반면, 이야기는 다소 축 처지는 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여운이 남는 대사들

  • "음악을 귀로 듣지 눈으로 들어요?" - 그레타
  • "뭘 듣는지(음악) 알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서도 알게 돼." - 댄
  • "별거 아닌 것도 의미를 갖게 해주잖아(음악이)" - 댄
  • "음악은 공유하기 위해 있는 거야." - 데이브
  • "나 정말 바보처럼 사랑했어." - 그레타
  • "관심 없는 쪽이 항상 이기게 되어있더라고요." - 그레타

이 대사들은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줍니다. 음악이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을 이 대사들이 잘 드러내고 있죠.


마무리

<비긴 어게인>은 상처 입은 사람들끼리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잔잔한 흐름 속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합니다. 특히, 뉴욕의 아름다운 거리에서 펼쳐지는 음악 작업과 함께 영화 속 OST는 보는 이들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지금처럼 가을이 다가오는 시점에 보기 딱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힘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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