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KT FA 허경민 40억 계약금 연봉 몸값 기록 두산 정보

핫이슈냥 2024. 11. 9. 22:17
반응형

허경민의 KT 이적, '두산 종신' 선언을 뒤집은 이유는?

지난 여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잠실 경기에서 허경민은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두산의 7-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당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출루 경기를 해낸 허경민은 수훈 선수로 단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팬들 앞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죠: “내년에도 두산에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의 선언은 많은 두산 팬들에게 안도감을 줬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 그는 더 이상 두산 유니폼을 입지 않습니다. 왜 허경민은 KT로 이적을 결심하게 된 걸까요?


두산 팬들의 기대와 비판 속 허경민의 다짐

두산은 후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지면서 팬들의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일부 팬들은 잠실구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며 프런트와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럭 전광판에는 프런트의 김태룡 단장과 이승엽 감독뿐만 아니라,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비난의 문구도 올라갔습니다. 이는 대형 FA 계약을 맺은 허경민, 김재환, 정수빈, 양석환과 같은 선수들을 향한 비난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허경민은 시즌 중 옵트아웃 권리가 주어지는 시점에서 자신의 성적을 관리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으며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습니다.

팬들의 비난에 대해 허경민은 단상에 올라 “저는 내년에도, 앞으로도 계속 여기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두산 팬들 앞에서 자신의 '종신 두산' 의지를 선언했습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해 16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해 온 그는 앞으로도 두산의 일원으로 남겠다고 다짐한 것입니다.


이적의 기로에 선 허경민: FA 시장으로 향한 선택의 배경

시즌이 마무리된 후, 허경민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놓였습니다. 4+3년 총액 85억원의 계약 중 앞의 4년에 대해 65억원을 이미 받았고, 남은 3년 동안 받을 20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옵트아웃을 선언해 FA 시장에 나가 더 좋은 조건을 노릴 것인가. 그가 택한 길은 FA 시장이었습니다.

허경민은 꾸준한 타율과 안정된 수비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타율 0.309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3루수로서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그의 타격과 수비 실력은 많은 구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FA 시장에 나설 경우 더 나은 계약을 얻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두산의 제안과 허경민의 최종 결정

두산은 허경민을 팀에 남기기 위해 기존 3년 20억원의 연봉보다 높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안했습니다. 두산은 그에게 3+1년에 30억원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은퇴식, 지도자 연수, 영구 결번 등 다양한 혜택을 더해 허경민을 잡고자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에게 팀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입니다.

그러나 허경민의 결정은 KT 이적이었습니다. KT는 그에게 4년 최대 40억원의 계약을 제안했습니다. 두산의 조건보다 10억 원 정도 높은 제안이었고, 프로 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그의 이적 결정을 이끌었습니다. 허경민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KT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그는 이어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프로 선수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허경민의 KT 이적, 그리고 '종신 두산' 선언의 무게

허경민은 두산 팬들에게 '종신 두산' 선언을 했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의 선택은 달라졌습니다. 팬들에게 한 약속과 프로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갈등 속에서 결국 그는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선택한 것입니다.

허경민의 이적을 두고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표현했지만, 이 선택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는 앞으로의 활약에 달려 있습니다. KBO 리그의 또 다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의 활약이 두 번째 우승으로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허경민의 두산 종신 선언은 진심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의 선택은 달라졌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