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 피겨스는 나사(NASA)에서 일하며 미국의 우주 개발에 큰 기여를 한 흑인 여성 과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1960년대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 경쟁이 치열하던 때를 배경으로, 인종과 성별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기본 정보
- 개봉일: 2017년 3월 23일
- 장르: 드라마
- 감독: 테오도르 멜피
- 상영 시간: 127분
- 출연:
- 타라지 P. 헨슨 - 캐서린 존슨
- 옥타비아 스펜서 - 도로시 본
- 자넬 모네 - 메리 잭슨
- 케빈 코스트너 - 알 해리슨
- 커스틴 던스트 - 비비안 미첼
- 짐 파슨스 - 폴 스태포드
- 마허살라 알리 - 짐 존슨
- 글렌 포웰 - 존 글렌
줄거리 소개
1962년, 버지니아 주 햄튼에 위치한 랭글리 연구 센터에서 세 명의 흑인 여성 과학자 캐서린, 도로시, 메리는 소위 '서부 컴퓨터 부서'로 불리는 곳에서 '휴먼 컴퓨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당시 나사는 인종과 성별로 직무를 철저히 분리하여 관리했기에, 그들은 백인들과 완전히 구분된 부서에서 일하고 있었죠. 한편, 미국은 소련이 유리 가가린을 우주로 성공적으로 보낸 이후 미국 우주비행사의 발사 성공을 위해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캐서린 존슨
영화의 중심 인물 중 하나인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분)은 천부적인 수학적 재능을 가진 흑인 여성입니다. 나사(NASA) 연구팀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그녀를 분석 기하학을 담당하는 알 해리슨(케빈 코스트너 분)의 팀에 배치합니다. 그러나 백인 남성들로 이루어진 그곳에서 캐서린은 처음엔 무시와 멸시를 받습니다. 특히 팀의 수석 엔지니어 폴 스태포드(짐 파슨스 분)는 그녀를 공개적으로 비하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서린은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내며 점차 팀 내에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도로시 본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분)은 흑인 여성 컴퓨터 팀의 비공식 감독관으로 일하며, 나사의 프로그래밍 전환기에 큰 기여를 합니다. 당시 도입된 IBM 7090 컴퓨터의 설치가 진행되자 도로시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팀원들까지 교육시키며 백인 부서와의 기술 격차를 줄여갑니다. 특히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가며 노력하는 장면은 그녀의 열정과 강인한 리더십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메리 잭슨
또 다른 주인공 메리 잭슨(자넬 모네 분)은 나사의 흑인 여성 최초 엔지니어가 되기를 꿈꿉니다. 백인 전용 학교에서 강의를 수강해야만 공식 엔지니어가 될 수 있었기에, 그녀는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내고, 이후 우주 캡슐 설계 결함을 발견하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화 속 감동적인 장면들
영화 속에는 캐서린 존슨이 유색인종 화장실 사용을 위해 1/2마일 이상을 걸어가야 했던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알게 된 알 해리슨 감독은 '인종별 화장실' 표시판을 부수며 차별을 없애겠다고 선언합니다. 또한 도로시 본은 IBM 컴퓨터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력을 발휘해 백인 동료들에게도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세 여성 과학자는 각자의 재능과 끈기로 NASA의 우주 프로젝트에 지대한 공헌을 하며, 그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미국의 우주 궤도 프로젝트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영화에 담긴 메시지와 의미
히든 피겨스는 제목 그대로 ‘숨겨진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을 갖췄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시대 속에서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한 그녀들의 이야기는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줍니다.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성별이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영화는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을 극복하려는 용기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실존 인물과 영화 속 인물들
이 영화는 단순히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은 실제로 나사에서 근무하며 미국의 우주 비행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로, 그들의 업적은 이후 나사의 성과와 우주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캐서린 존슨은 뛰어난 수학 능력을 통해 우주 궤도 계산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도로시 본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아 나사 내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감독 역할을 맡았습니다. 메리 잭슨 역시 흑인 여성 최초로 나사 엔지니어가 되었고, 자신의 자리를 개척했습니다.
결론
영화 히든 피겨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우주 경쟁의 이면에 숨겨진 영웅들, 흑인 여성 과학자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단순한 흥미 이상의 사회적 메시지를 품고 있는 이 영화는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에 변화를 가져온 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가능성과 용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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