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상철도의 전 구간 지하화, 도시의 새 시대를 열다
서울의 지상철도 67km 구간이 지하화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경부선, 경원선을 포함한 총 6개의 노선을 모두 지하화하고, 기존의 철도 부지 위에는 공원과 복합 업무지구를 조성하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철도 노선 상부는 마포구 연남동의 '연트럴파크'와 같은 녹지 공원과 업무, 상업, 문화시설로 탈바꿈하여 서울을 더욱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서울역과 용산역 등 주요 역사는 쇼핑몰과 공연장이 어우러진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재탄생될 예정입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은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지 공모에 신청될 예정이며, 만약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 2028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철도 지하화 계획은 단순히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도시 전반의 발전을 견인할 핵심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하화 대상 구간과 상부 공간 활용 계획
이번 지하화 구간은 크게 경부선과 경원선으로 구분됩니다. 경부선은 서울역에서 석수역에 이르는 34.7km 구간이며, 경원선은 서빙고역에서 도봉산역을 거쳐 양원역까지 이어지는 32.9km 구간입니다. 과거 서울의 성장에 기여했던 이들 노선은 소음과 진동, 그리고 주변 지역 노후화로 인해 현재는 도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 구간을 지하로 내리고, 상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새로운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좌역, 서빙고역, 오류동역, 석수역, 도봉산역, 효창공원역 등 7개의 역은 기존대로 지상에 유지됩니다. 나머지 구간은 지하화하여 상부 공간을 공원과 업무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며, 특히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 공간을 조성하여 서울 시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서울역과 용산역은 상업, 업무, 문화 시설이 결합된 고밀도 복합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서울의 중심부는 더욱 역동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경제적 가치와 재정 계획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별도의 재정 투입 없이 개발 이익을 통해 자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추산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는 약 25조 원이며, 상부 공간 개발을 통해 얻는 예상 수익은 약 31조 원으로 사업 비용을 상회합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서울 전역의 철도 지하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철도 부지 소유자인 코레일과 협력하여, 철도 지하화 부지를 담보로 공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상부 공간을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하여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은 서울 내 서남권과 동북권 등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의 활성화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이는 서울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수도 서울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도시 경쟁력 강화와 기대되는 파급 효과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은 도시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은 이미 고밀도 도시로서 상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복합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서울 내 주요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면 새로운 부지와 공간이 확보되어 상업, 문화, 업무의 복합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역과 용산역 같은 대형 역사는 그동안 철도 교통의 요충지였지만, 향후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로도 발돋움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철도 상부의 공원화와 녹지 조성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도심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고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면서 도심 속 녹지 부족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도시 내 미세먼지와 공해 감소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서울을 더욱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제2의 연트럴파크로 변신할 상부 공간
서울시는 철도 지하화 후 상부 공간을 활용하여 제2의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경의선 숲길로 잘 알려진 연트럴파크는 서울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입니다. 서울의 철도 지하화 사업으로 인해 생겨날 새로운 공원은 기존의 연트럴파크보다 더 길고 넓은 면적을 자랑할 것으로 보이며,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넉넉한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서울 철도 지하화 사업의 미래와 비전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철도 지하화를 통한 도시 발전을 장기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연초에 제정된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개발 여건이 마련되었으며, 상부 부지 개발이익을 통해 사업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가 명확히 설정되었습니다. 국토부는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세우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바탕으로 노선별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선도 사업지로 선정되면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일정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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