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원인 뜻 정미애 트로트 가수 슈돌 슈퍼맨이돌아왔다 정보

정미애, 설암 투병 고백... '가수로서 가장 큰 위기였다'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암 투병의 힘겨운 시간을 담담히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정미애는 설암 3기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를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난 10월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정미애는 암 판정 당시의 충격적인 순간과 수술 후 회복 과정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설암에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충치 때문이었다”라고 전하며, 평범하게 생각했던 치아 문제에서 출발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치에서 시작된 염증, 암으로 발전

정미애는 오래된 충치로 인해 지속적으로 혀가 자극을 받으며 염증이 생겼고, 그 염증이 결국 암으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혀가 부식된 충치에 계속해서 쓸리면서 염증이 발생했고, 이 염증이 암으로 진행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2021년 말, 설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그녀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수술에서 그녀는 혀의 3분의 1을 절제해야 했고,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절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수로서 노래를 부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그녀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노래할 수 없다는 두려움과 치열한 재활 과정

정미애는 혀의 3분의 1을 잃은 상태에서 발음과 노래를 다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사실상 혀가 없는 상태라 발음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노래는 더더욱 큰 도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그녀는 발음 교정과 노래 재활을 위해 미친 듯이 연습했다고 합니다. “계속 똑같은 발음을 연습하며 노래하고 말을 반복했다”는 그녀의 고백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는지 알게 합니다.

가족을 위한 힘, 아이들이 원동력

그녀가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족, 특히 아이들이었습니다. 2007년 결혼해 슬하에 4남매를 둔 정미애는 가장으로서 아이들을 위해 힘을 내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수로서의 자아와 어머니로서의 책임감이 그녀를 버티게 한 큰 힘이었습니다.

투병 중에도 가족과 아이들의 존재는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그녀가 다시 무대 위로 복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 생각에 없던 힘도 내게 됐다”고 말하며, 암 투병 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를 가족에게 돌렸습니다.

설암이란?

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두경부암 중 약 10~15%를 차지하는 비교적 흔한 암 중 하나입니다. 혀의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조기에 림프전이가 쉽게 일어나며, 그로 인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설암의 95% 이상은 편평세포암으로 발생하지만, 드물게 우상암(verrucous carcinoma)이나 소타액선 기원의 종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미애처럼 설암으로 인해 혀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 발음과 음식 섭취,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특히 가수처럼 목소리와 발음을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미애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하면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다시 무대 위로, 그녀의 새로운 시작

정미애는 2019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선(善)으로 발탁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차분하고 따뜻한 음색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설암 투병으로 인해 잠시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던 그녀는 다시 복귀를 알리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미애는 그동안의 힘겨운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팬들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투병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힘겨운 싸움을 이겨낸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며, 정미애가 다시 무대 위에서 밝게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