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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해리스 지지연설 내용 '늙고 미친 트럼프' 미국 대선 지지율 정보

핫이슈냥 2024. 10. 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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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지원 유세에 본격 동참 - 트럼프 향한 독설로 분위기 고조

미국의 정치판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재임 시절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며 수많은 유세 활동을 벌였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그의 정치적 영향력과 유머감각을 결합한 날카로운 발언들이 유세 현장을 달구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열린 첫 지원 연설

2024년 10월 18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투산의 애리조나대학교 풋볼 잔디 구장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지원 집회에서 연설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리스 캠프 측 추산 7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하여 열띤 응원과 호응을 보냈다. 이번 집회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를 지원하며 6일 동안 5개 주를 순회하는 일정의 첫 번째 집회로, 오바마의 등장은 그 자체로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독설, 트럼프에 대한 강력한 비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수위 높은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트럼프 후보를 "국가를 이끌 만한 정신적 능력이 부족한 사기꾼"이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브랜드를 앞세운 상업적 활동과 엉뚱한 행동들로 미국 정치의 진지함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트럼프가 지난 10월 14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오스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청중 중 2명이 실내 온도 상승으로 기절하는 사태를 겪었을 때 음악에 맞춰 춤을 춘 것을 두고 강하게 비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할아버지가 그렇게 행동한다면 걱정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트럼프의 행동을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보호막이 없는 나이 들고 미친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모습인지 이미 충분히 보았다"고 강조하며 트럼프가 정치 무대에서 사라져야 할 이유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코미디언 같은 연설로 트럼프의 정신 건강 문제 지적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미디언과 같은 어조로 트럼프 후보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의 사업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직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의 물건 판매, 특히 중국산 성경책 판매에 대해 냉소적인 비판을 던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의 이런 비판 방식을 두고 "가장 민감한 부분을 바늘로 찌르고,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 상대방을 메시지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유세 전면에 나서다

이날 연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를 돕기 위해 비공개 조언자의 역할을 넘어서 유세 전면에 나선 것을 의미했다. 이는 해리스 캠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오바마는 과거 자신의 대선 승리에서 큰 역할을 했던 유세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꾀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5개 주를 순회하며 해리스를 위한 유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19일에는 라스베이거스, 22일에는 디트로이트와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며, 오는 24일 조지아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첫 공동 유세를 펼친다. 이처럼 오바마의 유세 참여는 해리스 캠프의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애리조나의 정치적 중요성과 민주당의 전망

애리조나는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경합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하차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애리조나는 박빙의 상황에 처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간신히 애리조나에서 승리했고, 2022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강력한 지지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해리스 캠프는 애리조나에서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가 어떤 효과를 거둘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바마는 과거 자신의 재임 시절 뛰어난 연설력과 정치적 영향력으로 수많은 지지자들을 끌어모은 경험이 있는 만큼, 그의 지원 유세는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의 전력과 향후 일정

오바마 전 대통령 외에도 민주당 내 많은 정치인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애리조나를 방문해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랜 정치 경험과 유세 활동으로 이미 많은 지지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바 있으며, 그의 참여 역시 해리스 캠프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결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원 유세 참여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강력한 메시지와 유머러스한 연설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필요한 정치적 에너지를 제공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역시 지지자들의 결집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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