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에 이어 술방 열풍까지, 부모들의 걱정은 깊어진다"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서 ‘술방’(술+방송)이 급격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러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음주를 음식처럼 가볍게 여기게 될까 하는 우려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202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논의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정부는 유튜브와 OTT에서 진행되는 음주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지만, 아직도 여러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유튜브와 OTT에서 술방 콘텐츠의 확산
유튜브에서 술방 콘텐츠는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영지가 진행하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은 38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여러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술방 콘텐츠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신동엽의 ‘짠한 형’, 조현아의 ‘목요일 밤’, 성시경의 ‘먹을텐데’, 기안84의 ‘술터뷰’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각 채널은 연예인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러한 콘텐츠가 인기 있는 만큼, 음주를 미화하거나 음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들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먹방도 골칫거리인데, 이젠 술방까지 퍼지다니”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술을 음식처럼 소비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 음주에 대해 경각심을 갖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와 한계
이러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2023년에 유튜브 술방을 겨냥해 두 가지 규제 지침을 발표했다. 첫째는 미성년자의 술방 콘텐츠 접근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이며, 둘째는 음주를 미화하는 장면에서는 경고 문구를 표시해 음주의 유해성을 알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규제는 강제성이 없는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방송과는 달리 정부가 유튜브나 OTT 플랫폼을 직접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비록 정부가 술방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청률 상위 10개 TV 프로그램 중 9개에는 음주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송뿐만 아니라 OTT와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도 음주 콘텐츠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TV 드라마, 예능, OTT, 유튜브 등 모든 매체에서 음주 장면이 너무 빈번하게 나타난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그녀는 "지난해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여 연령 제한과 경고문구 표시 등을 추가했지만, OTT와 유튜브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 실질적인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이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모들의 우려와 청소년 보호 필요성
부모들이 술방 콘텐츠에 대해 갖는 걱정은 매우 현실적이다. 먹방 콘텐츠가 건강한 식습관을 저해하고 과도한 음식 섭취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처럼, 술방 콘텐츠는 음주에 대한 무분별한 소비와 미화된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술방에 등장하는 유명 연예인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물들로, 그들의 행동은 쉽게 모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주 장면을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콘텐츠는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당연한 행동으로 받아들이게 할 위험이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술방 콘텐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이러한 콘텐츠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음주 콘텐츠에 대한 실효성 있는 규제를 마련하고, 청소년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결론: 술방 콘텐츠의 규제와 사회적 책임
술방 콘텐츠는 지금의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음주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청소년 보호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단순한 오락성을 넘어선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며, 유튜브와 OTT 같은 플랫폼에서 콘텐츠 제작자들과 관련 기관이 그 책임을 인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들이 미디어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지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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