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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망미주공 재건축 3차 시공사 선정 단독 경쟁입찰 사업성 투자 정보

핫이슈냥 2024. 10. 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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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동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3차 시공사 선정과 공동도급 논란

부산에서 재건축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연산동 망미주공아파트가 최근 3차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삼익비치 아파트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재건축 사업 규모를 자랑하며, 사업비만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두 차례 입찰이 무산되며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3차 입찰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배경과 문제점, 그리고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개요

망미주공아파트는 1986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총 23개 동, 2038가구 규모입니다. 이번 재건축 계획은 기존 건물들을 철거하고, 지하 4층에서 지상 45층에 이르는 19개 동, 2,995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새롭게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최대 3,200여 세대까지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공사 선정의 어려움: 2차 입찰 무응찰 사태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무응찰로 끝났습니다.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초기에는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참여를 포기한 이유는 단독 도급 방식에 따른 리스크 때문입니다. 단독 도급 방식은 건설사 입장에서 분양 시장 침체나 건축비 상승 등 불확실한 경제적 리스크를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큽니다. 이 때문에 롯데건설은 공동 도급 방식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롯데건설은 "분양시장 침체와 표준 건축비 상승 등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와 조합원 분담금 상승의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도급을 통한 리스크 분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건설사들이 현재의 경제적 상황에서 단독 도급 방식보다는 컨소시엄을 통한 리스크 분담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동도급의 장점과 조합의 입장

건설사들이 요구하는 공동 도급 방식은 리스크를 분담하면서 동시에 프로젝트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분양 리스크나 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여러 시공사가 나누어 갖는 구조로, 이에 따라 사업 진행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도급을 허용할 경우 각 건설사 간의 경쟁이 조합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조합은 여전히 단독 도급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합이 단일 시공사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장 강경호는 "만약 3차 입찰에서도 응찰 업체가 없다면, 타 구역의 사례를 참고해 더 합리적인 시공사 선정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공동도급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3차 입찰: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

이번 3차 입찰은 오는 25일 오후 2시에 현장 설명회로 시작됩니다. 입찰 마감일은 내달 15일이며, 조합은 일반 경쟁입찰 방식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입찰보증금 250억 원 중 150억 원은 입찰 마감 1일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나머지 100억 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조합과 건설사 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3차 입찰이 재건축 사업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입니다. 재건축 사업의 경제적 리스크와 시공사 선정의 지연은 조합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프로젝트의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또는 조합이 공동도급을 허용하게 될지 여부는 향후 부산 지역 재건축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향후 전망

연산동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재건축 프로젝트로, 그 결과에 따라 지역 내 다른 재건축 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번 3차 입찰에서 또다시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다면, 조합은 공동도급 방식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건설사들과의 협상이 다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활용한 사업성 향상 방안이 마련된다면,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건설사들의 참여 유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망미주공 재건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부산의 재건축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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