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는주사 성장호르몬 부작용 정보

성장호르몬 주사제,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진 진실과 그 위험성

최근 몇 년간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진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불필요하게 처방되고 사용됨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건강한 아이들뿐 아니라 성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적 우려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이 주사의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부작용 보고 사례, 5년간 3배 이상 증가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부작용을 보고한 사례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는 436건이던 부작용 보고 건수가 2023년에는 1,626건으로 약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대한 이상 사례 보고 건수는 2019년 32건에서 2023년 113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 사례는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출혈,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문제, 두통, 어지러움과 같은 신경계 장애,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더욱이 중대한 부작용으로 보고된 사례는 폐렴, 발작, 척추측만증, 손 변형, 골 괴사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 증가 추세는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만큼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이 주사제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중대 이상 사례 급증, 그 원인은?

중대한 이상 사례는 2021년에 32건에서 2023년 113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2024년 6월 현재까지 보고된 중대 이상 사례 건수는 이미 81건으로, 지난해의 절반을 넘긴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급증세는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지면서 불필요하게 처방되고 사용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 주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이나 터너증후군, 저신장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치료제로,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사용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성장이 다소 느리다고 생각해 이 주사를 찾거나, 심지어 광고를 통해 키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불필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약처는 이와 같은 부작용이 성장호르몬 주사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명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 제제의 부적절한 사용과 부작용 보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할 만한 상황입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 건수 증가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처방 건수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19만 건이었으나, 2023년에는 24만 7천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2024년 6월까지의 처방 건수는 이미 12만 4천여 건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대형 병원에서의 처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의 처방 건수가 각각 23만 2천여 건, 21만 8천여 건에 달합니다.

이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처방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주사제가 모든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신중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주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 오남용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필요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단순히 '키 크는 주사'로 오인되면서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상 성장 과정을 밟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주사가 잘못 사용되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와 같은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안전한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의료기관과 약국에서의 성장호르몬 주사제 과대광고를 점검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장기간 과량으로 투여할 경우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제가 마치 아이들의 키를 키워주는 마법 같은 해결책으로 오인되면서 불필요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주사제의 적절한 사용을 촉구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성장호르몬 주사제는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는 효과적인 치료법일 수 있지만, 불필요하게 사용되면 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급증한 이상 증상 보고는 이 주사제의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중요한 경고입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장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이를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오남용 방지와 안전한 사용을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