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디드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역전패 6회초 무득점 14타자 무안타 정보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통한의 6회, 삼성 라이온즈의 역전패

2024년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서스펜디드 경기로 치러지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는 큰 충격과 함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박 3일간 이어진 경기 끝에 10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1대5로 패하며 삼성은 깊은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역전패의 순간은 6회초 삼성의 공격이 무산되며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을 중심으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삼성의 아쉬움과 KIA의 승리가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역전의 분수령이 된 서스펜디드 경기 6회

경기가 재개된 6회초는 삼성에게 치명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삼성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타석에는 김영웅이 있었고, 볼카운트는 1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상황은 삼성이 추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경기 전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6회초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6회말 수비에 나설 투수도 6회초 공격에서 우리가 추가 득점을 올리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6회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 중요한 순간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김영웅이 시도한 첫 번트는 짧았고, KIA 포수 김태군이 재빠르게 3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며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뒤이어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몸쪽 빠른 공에 하프 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회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윤정빈이 볼넷을 골라내어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재현은 KIA 불펜 에이스 전상현의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투수 앞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짓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KIA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삼성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덕아웃은 침울한 분위기로 가득 찼고, 삼성은 이 6회초 기회를 놓친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완벽한 투수 기용과 삼성의 아쉬움

KIA 이범호 감독은 2박 3일간 이어진 경기 일정 속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민하며 투수 기용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경기 전 그는 "여러 가지 생각을 했지만, 결국 좋은 투수를 내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불펜 에이스 전상현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는 완벽한 승부수였습니다. 전상현은 삼성의 추가 득점을 철저히 막아내며, 팀의 승리 기반을 다졌습니다.

반면, 삼성은 타격의 중심인 김영웅과 박병호가 결정적인 순간에서 침묵했고, 이재현까지 삼진을 당하며 공격의 흐름을 완전히 잃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6회초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며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에서 역전을 당하고 다시 분위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불운의 7회말, 악몽 같은 역전

삼성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던 상황은 7회말 들어서자마자 급격하게 변화했습니다. 7회말 KIA는 볼넷과 안타, 희생 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삼성의 임창민 투수가 서건창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그 후 갑작스러운 연속 폭투로 KIA는 1-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이 폭투가 매우 뼈아픈 실수였고, 경기는 이때부터 KIA 쪽으로 급격히 기울게 됩니다.

이어진 타석에서 KIA의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는 1-4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되었고, 삼성의 희망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KIA는 7회말 역전을 완성하며 그들의 기세를 확실히 굳혔습니다.

삼성 타선의 침묵, 타격의 부진

삼성은 6회초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후, 경기가 재개된 순간부터 타선이 완전히 침묵하게 됩니다. 재개된 경기를 포함해 14명의 삼성 타자가 나섰지만, 그 중 출루한 선수는 볼넷과 실책 하나씩에 불과했습니다. 단 한 개의 안타도 나오지 않았고, 삼성은 다시금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채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덧붙여 "짧은 시간이지만 잘 추스려서 2차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1시간 뒤 열릴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과 선수들의 무거운 마음이 2차전으로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으로서는 큰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차전, 삼성의 반격이 필요하다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는 역대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72.5%라는 점에서 더욱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제 삼성은 2차전에서 반전을 꾀해야만 합니다. 2차전 선발로 나설 황동재는 베테랑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삼성은 이번 경기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과연 삼성 라이온즈가 2차전에서 어떤 반격을 준비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기세에 맞서 삼성은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KBO 한국시리즈의 향방은 2차전에서 더욱 명확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