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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김기민, 프랑스 할머니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받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밝힌 진솔한 이야기

2024년 10월 16일 방송된 tvN의 인기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한국 발레계의 살아있는 전설, 발레리노 김기민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김기민은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황실 발레단인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인물로, 발레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발레계의 거장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발레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현재까지의 발레리노로서의 삶, 그리고 프랑스의 할머니 팬으로부터 받은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발레에 대한 열정과 첫걸음

김기민은 9세에 발레를 시작해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과정에 입학한 후, 17세에는 최연소로 국립발레단에 발탁되었고, 19세에는 세계적인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서 최초로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23세에 마린스키 발레단 최연소 수석 무용수로 자리매김하며 발레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발레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기민은 어린 시절 발레를 시작할 당시, 주변으로부터 "돈 버리는 아이에요, 당장 그만두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예원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발레 홀 연습실이 잠겨 있을 때 몰래 들어가 연습을 할 정도로 발레에 대한 열정이 넘쳤습니다. 김기민은 "경비 아저씨가 몰래 열쇠를 주셔서 그렇게 연습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그때의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과 그 이후의 도전

김기민은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하기 전, 오디션을 치르던 순간을 회상하며 "심사위원이 말 한마디 없이 모두 나가버려서 너무 못했구나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놀라운 반전은 그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김기민을 뽑지 않으면 마린스키에서 일할 이유가 없다"고 평하며 단번에 그를 수석 무용수로 발탁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입단 후에도 외국인, 특히 동양인으로서 큰 도전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300명에 달하는 단원 중 외국인은 2명뿐이었고, 김기민은 유일한 동양인이었습니다. 김기민은 "머리가 까맣다는 점 때문에 극단에서 많은 걱정을 했다"며, 이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러시아 무대에서 한국인 남성 무용수가 선보인 적이 없어 러시아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을 설명했습니다.

입단 후에도 김기민은 계속해서 고된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와서 연습을 시작하고, 가장 마지막에 연습을 끝냈다"고 말하며, 외로웠지만 발레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복을 시도하는 등 발레를 향한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김기민은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을 때, 인터넷에서 소변을 수건에 묻혀 부은 데에 감으면 좋다는 정보를 보고 시도해 보기도 했다"고 전하며 부상 당시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티켓 파워와 대중의 사랑

현재 김기민의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의 티켓 파워는 발레단 내부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김기민은 이 과정에서도 본인의 티켓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첫 공연 당시 티켓 가격이 높아 "가격을 낮춰 달라"고 부탁했지만, 결국 모두 매진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호두까기 인형' 공연 당시 티켓 가격이 약 40만 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발레리노로서 자신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할머니 팬의 거액 유산 기부 준비 중

김기민이 이날 방송에서 밝힌 가장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프랑스의 할머니 팬이 그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김기민은 "꽤 큰 금액의 유산을 받았다"며 이를 기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팬들의 사랑과 지지에 깊이 감사하며, 이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가 받은 유산을 기부하려는 결심은 발레리노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깊은 인품을 보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김기민의 후배 발레리노 전민철의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소식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김기민의 뒤를 이어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후배 발레리노 전민철의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김기민은 "한국 학생들의 비디오를 발레단 단장님께 많이 보여드렸는데, 전민철의 영상을 보고 너무 좋아하셨다"며 그가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민철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발레를 알리는 데 김기민 형의 역할이 크다"며 존경을 표하며, 자신도 그 뒤를 이어 한국 발레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결론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발레리노 김기민은 자신의 발레리노로서의 여정과 성공, 그리고 도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단순히 뛰어난 발레리노가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 자신을 극복해 나가는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프랑스 할머니 팬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유산을 기부할 계획을 밝힌 김기민은 그의 인품과 선한 영향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김기민의 행보가 기대되며, 그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