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관람평 후기 쿠키 평점 빌런 출연진 제작비 손익분기점 정보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2', 전작과 다른 길을 걷다

영화 '베테랑2'가 드디어 9월 13일 개봉했습니다. 2015년,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베테랑'의 속편인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전작의 성공 공식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택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전작과의 차별화된 스토리 전개

1편에서 서도철 형사는 악당을 단죄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면, 이번 2편에서는 동기와 실체가 불분명한 악당과 싸우며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서도철이 "아빠가 생각이 짧았다"고 반성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해결책을 넘어 깊은 질문을 던지며 여운을 남깁니다.

감독의 고민이 담긴 영화

류승완 감독은 이 같은 변화를 두고, “1편은 분노를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의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편의 성공 방식이 과연 옳은 것인지, 대중이 기대하는 것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 갈등을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

이번 '베테랑2'는 단순한 액션 영화에서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사이버 렉카와 가짜 뉴스를 통해 형성된 여론, 그리고 이를 소비하는 대중의 모습을 담아내며 사회의 문제를 꼬집고 있죠.

전작의 장점은 유지, 그러나...

전작의 장점인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와 짜릿한 액션은 여전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황정민, 오달수, 권해효 등의 배우들이 펼치는 유머와 긴장감 넘치는 롱테이크 액션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죠. 하지만 어두운 화면과 복잡한 스토리로 인해 전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와 부족한 스토리

이번 영화는 전작과는 달리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됩니다. 서도철 형사와 강력 범죄 수사대가 연쇄 살인마 '해치'를 추적하는 스토리는 흥미롭지만, 초반부터 '해치'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캐릭터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죠. 액션 장면은 뛰어나지만 어두운 화면 탓에 세밀한 디테일이 가려지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양한 메시지, 그러나 아쉬운 깊이

영화는 죗값을 치르지 않는 범죄자들에 대한 불만과 불안정한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메시지를 담으려다 보니 어느 하나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고, 표면적인 수준에 머무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해치'라는 캐릭터의 동기와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정해인의 열연과 새로운 빌런 박선우

이번 영화에서 정해인은 서도철 팀의 막내로 출연하며 수상한 박선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그는 "'베테랑2'에 캐스팅되었을 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고 회상하며, 류승완 감독과의 미팅에서 감독의 열정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는 조태오와는 전혀 다른 나르시시스트와 소시오패스 성향이 혼재된 빌런으로, 불쾌함을 자아내는 캐릭터입니다. 그의 '동공 연기'는 영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평소보다 거울을 자주 보며 시선의 머무름에 대해 연구했다고 합니다.

황정민과의 호흡, 그리고 칸 영화제 경험

정해인은 황정민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의 끊임없는 에너지가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 말하며, 그와의 연기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베테랑2'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정해인은 "어머니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것이 가장 뿌듯했다"고 밝히며 감격스러웠던 소감을 전했죠.

'베테랑2', 천만 관객 돌파 가능할까?

정해인은 '베테랑2'의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에 대해 "천만은 하늘의 뜻"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품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는 그의 말처럼, 이번 영화가 전작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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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정보

• 국가: 대한민국
• 개봉: 2024년 9월 13일
• 장르: 액션, 범죄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18분
• 쿠키영상: 있음
• 네이버 평점: 6.84/10
• 제작비: 약 135억원
• 손익분기점: 약 350만 명